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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7 캄보디아 프놈펜 벙깍호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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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이었던 유진양이 다시 베트남과 프놈펜으로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불연듯 계속 생각났던 벙깍호수. 이제서야 이곳을 소개해본다


프놈펜은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수도. 워낙 도시 자체도 그리 여행객에 환심을 살만한것이 없거니와 캄보디아=앙코르왓이란 수식어 때문에 앙코르왓이 있는 작은 도시 씨엠리업보다도 여행객의 발걸음이 뜸한곳이 프놈펜. 그나마 이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앙코르왓을 보고 베트남을 가기전에 잠시 들르는 곳으로 생각하며 이 도시를 찾는다.


나도 처음엔 베트남으로 가기전에 잠시 쉬기 위해 들른 도시였으나 뜻밖에 벙깍호수변에 머무르면서 몇일이나 이곳에 있게된다.


프놈펜 지도



보통 프놈펜에 오는 사람들은 점선원쪽에 숙소가 밀집되있다고 가이드북에 친절히 소개되있기 때문에 거의 그쪽으로 향하는데 나도 처음엔 길벗들과 함께 그곳에 짐을 풀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걸어다니다가 벙깍호수(빨간원)까지 가게 되었는데 하루종일 그곳에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거리다 그다음날엔 숙소까지 옮겨버렸다.



이곳에서 하루종일 하는 일이란 멍하니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본다던지 책을 읽는다던지.. 여행자들 사이에 썩여 반쯤은 못알아 듣는 해적판 DVD를 감상한다던지, 혹은 캔맥주 내기 포켓볼을 친다던지 포커를 한다던지... 그것도 귀찮다면 해먹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것뿐.... 스피커에선 팝송이 흐르고.. 나를 방해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걱정도 없다....


더군다나 즐거운것은 캄보디아는 여타 도시보다 음식이 우리 입맛에 맞다. 그리고 깔끔한 서양식 식사에 달콤한 베트남식 거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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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종일 먹고 뒹굴다 보면 하루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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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는 해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맥주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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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분명한것은 그때 그 여행친구들과 함께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것은 불가능 하다는것이다. 그때 그 시간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겠지..


그때 그 여유가 생각난다. 그립다. 언젠간 다시 돌아가서 작은 게스트하우스를 하며 살고싶다.


2007/01/07 19:36 2007/01/07 19:36
Posted by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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